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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1일 2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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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고와 마산고, 대전고와 부산상고가 제53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초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8강에 합류했다. 경동고는 1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2회전에서 불꽃튀는 타격전 끝에 10―7로 승리했다.
고교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올해 최고 성적이 대통령배 8강뿐인 경동은 이날 만큼은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경동은 1―2로 뒤지던 3회초 선두타자 김세중의 가운데 안타를 시작으로 5안타를 몰아치고 5명이 도루에 성공하는 기동력을 발휘하며 대거 6점을 뽑아 7―2로 전세를 뒤집었다.
경동은 신일 강타선에 홈런 3방을 내주며 7회 7―7 동점을 허용했으나 8회에 김현우의 깨끗한 오른쪽 안타로 8―7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경동은 이어 연속 2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신일은 타력에서는 경동과 어깨를 견주었으나 실책을 5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마산고도 부전승으로 올라온 대구고를 맞아 최성진과 김태구의 투런홈런 등 16안타를 몰아쳐 12―8로 승리했다.
마산은 1회초 권용욱 이동학의 연속안타와 최성진의 홈런으로 4점을 뽑은 뒤 5회에도 4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추가해 쉽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산상고는 배명고에 10―3,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대전고도 중앙고를 맞아 8―1로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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