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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8월 31일 2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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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50년 5월 단편 ‘지동설’로 등단한 뒤 6·25 전쟁 이후 폐허 속에 선 인간의 존재론적 고통과 소외계층의 고단한 삶을 소설로 형상화했다. 그는 작품에서 한자어를 애용했으며 실존주의적 관념을 소설에 짙게 투사해 ‘한국 관념소설의 대부’로 불렸다. 그가 60년대 초 발표한 장편 ‘원형의 전설’은 5·16이후 대학인들의 좌절과 허탈감을 묘사하며 베스트셀러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는 62년 경향신문사 논설위원으로 언론계에 입문, 67년부터 73년까지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지냈다.
유족은 미망인 이화자(李華子)씨와 한철(한국은행조사역) 한성(漢聲·대우전자과장) 한기(漢基·고등기술연구원차장)씨 등 3남. 발인 2일 오전8시 서울 신촌동 세브란스병원. 02―363―7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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