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亞남자선수권]28일개막…韓-中대결 최고 빅카드

  • 입력 1999년 8월 27일 19시 10분


허재―강동희의 ‘아시아 최강 가드진’이 야오밍―왕즈츠의 ‘최강 센터진’을 이길 수 있을까.

시드니올림픽 출전권 한장이 걸린 제20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28일∼9월5일·일본 후쿠오카)에 출전한 한국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

한국은 중국 일본 대만 등 극동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세를 뚫고 우승과 함께 시드니행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각오.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레바논과 함께 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28일 필리핀전을 시작으로 29일 레바논, 30일 아랍에미리트와 잇달아 맞붙는다.그러나역시문제는 중국. 중국의 2m23 빅센터 야오밍과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신인 선수로 선발할 정도로 뛰어난 왕즈츠(2m14)는 겁나는 존재.

여기에 중거리슛이 좋고 한국전에서는 유난히 강한 후웨이동(1m97)까지 포진한 중국전에서 한국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허재―강동희의 가드진의 활약과 조성원 조상현 등 슈터들이 얼마나 정확한 중장거리포를 꽂아넣느냐 하는 것. 그러나 이것도 서장훈이 골밑에서 야오밍―왕즈츠의 ‘더블 센터’를 상대로 선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승리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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