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함안군수 선거전 치열

  • 입력 1999년 8월 26일 04시 17분


조성휘(趙性暉)전 군수의 별세로 공석이 된 경남 함안군수 선거일(9월 2일)이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출마자는 한나라당의 진석규(陳碩圭·51), 무소속의 이송일(李松一·59) 조수제(趙壽濟·48)후보 등 3명.

23,25일에 각각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청중 수도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법수면 출신으로 민선 1기 선거에서 차점으로 낙선한 진후보는 탄탄한 공조직과 그동안 의료보험조합 대표 등을 지내며 지역에서 다진 지명도 등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교육과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고장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맑고 깨끗한 환경 조성 △알뜰한 경영행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이후보는 지역의 중심권인 가야읍에서 뿌리를 내린 ‘토종(土種)’임을 강조하고 있다.

문중 표에다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 층 등의 지지를 받으면 당선될 것으로 보고 △농가부채 줄이기 △가야권 및 칠원권 도시기반 조성 △각종 사업의 완급 조정 △예산절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교육행정 공무원과 국회의원 보좌역을 지냈다.

산인면 출신인 조후보는 지역내 최대 문중인 함안 조씨측의 지원과 군의회 3선의원, 의장 등을 지낸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군정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청렴성도 인정받았다며 △쾌적한 도시환경 건설 △재정자립도 강화 △지방행정의 세계화 △복지 함안, 사랑공동체 건설 등을 내걸고 있다.

이번 선거의 선거인수는 4만9620명이다.

〈함안〓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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