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여성 고정관념 뒤집기 「마고」 라이브

  • 입력 1999년 8월 18일 18시 39분


‘마고’는 4인의 여성 로커가 주축이 된 그룹. 기타리스트 박정후가 유일한 남자다. ‘인당수에 몸을 던지기보다 점자책을 사다 드릴 거야’라는 가사 등 여성에 대한 고정 관념 뒤집기가 메시지. 그러나 거창하거나 시끄럽지는 않다.

멤버는 대학가요제 금상 출신 보컬 유연이를 비롯해 권정현 김보연 박이엘 등. 이들은 2년 전부터 라이브 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다. 음반은 지난 6월에야 처음 낼 수 있었다.

흥행을 기대하는 음반 기획자에게 기피 대상인 록과 여성이란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췄기 때문.

콘서트의 레퍼토리는 ‘인당수’‘나는 나’ ‘허난설헌’ 등. 20일 오후7시반, 21일 오후4시 7시, 22일 오후7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S.H 클럽. 1만3000원, 1만5000원. 02―365―3255

〈허 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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