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90년대식 사랑 모음 「풀코스 맛있게 먹는 법」

  • 입력 1999년 8월 18일 18시 39분


극단 ‘연우무대’의 ‘풀코스 맛있게 먹는 법’은 ‘남녀의 사랑’이란 동일한 주제를 놓고 4가지 단편극이 옴니버스식으로 이어지는 연극. 풀코스의 성찬을 먹듯 각기 맛과 향이 다른 90년대식 사랑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사랑을 무조건 ‘확신’하는 남자와 사랑을 일단 ‘의심’하는 여자,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미묘한 개념차이, 결혼이라는 일상적 틀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남녀간의 갈등 등…. 사랑의 쓴맛 단맛 매운맛을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대학로 연극의 판에 박힌 ‘틀’을 깨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20,30대 젊은 작가 4명이 각기 한 편씩의 희곡을 썼다. 일상을 깔끔한 필치로 그려낸 것이 특징.

서울 종로구 동숭동 연우소극장. 29일까지. 평일7시, 금토일 4시, 7시(화요일 쉼). 1만원 02―744―7090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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