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영광군의회 일부 의원등 外遊 빈축

  • 입력 1999년 8월 17일 03시 22분


‘지금이 어느때인데…’

전남지역 태풍피해 복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전남 영광군의회 일부 의원들이 유럽 원전지역 시찰에 나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영광군의회 의원 5명, 군 공무원과 한전직원 각각 2명, 어민생계대책위원 등 민간인 5명 등 모두 15명은 15일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5개국의 원전시설 견학을 위해 10박11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이중 군의원과 공무원 등 10명의 경비 3900만원은 군 예산에서 지원됐고 나머지는 개인 또는 원자력 환경기술원에서 지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위원회는 지난주 제2차 추경 예산안에 교육위원 7명과 의사국 직원 2명 등 9명의 금강산 3박4일 연수비용으로 1인당 230만원씩 2070만원을 책정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13일 연수계획을 취소했다.

교육위가 책정했던 연수비용은 최고급 객실인 펜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하는 등 금강산 여행상품 가운데 최고급 상품을 대상으로 한 것. 정부가 실시하는 일반 교사의 금강산 연수비용(1인당 55만2000원)에 비해 4배이상 비싼 수준이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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