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올림픽팀,네덜란드戰 골 결정력 부족 여전

  • 입력 1999년 8월 10일 18시 46분


‘슈팅수 18―4. 결과는 3―0.’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네덜란드 프로리그 NAC 브레다클럽 2군팀과의 평가전에서도 고질적인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한국올림픽팀은 10일 암스테르담 근교 드 브란딩호텔 구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최철우가 2골을 넣고 이관우가 1골을 보태 3―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슈팅수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고도 3골만 뽑은 것은 아무리 평가전이지만 문제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

하지만 7일 카타르전에 비해서는 공수전환과 마무리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만에 박진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최철우가 골지역 가운데에서 헤딩슛,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철우는 전반 33분 서기복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그대로 슛, 두번째 골을 뽑았다.

전반 41분 이관우가 쐐기골을 넣은 뒤 허정무 감독은 후반들어 대부분의 선수들을 교체투입, 기량을 점검했다.

박지성과 박진섭은 미드필드에서 상대 진영 깊숙이 공격에 가담, 팀 공격력에 보탬이 됐고 최전방의 나희근과 서기복도 위치선정과 슈팅이 한결 정교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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