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오학열]'雨中 라운딩'서 비거리 늘리려면…

입력 1999-08-05 18:23수정 2009-09-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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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지역에는 ‘뙤약볕과 장대비 속에서도 골프치는 사람〓한국관광객’이라는 인식이 일반화돼 있다 한다.

골프장 공급이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환경에 있는 한국골프광들은 ‘찬밥과 더운밥’을 가릴 여유가 없다.

혹서기 혹한기 장마철을 포함해 비오는 날을 빼면 국내에서 쾌적한 골프라운딩을 할 수 있는 날은 1년중 절반을 넘지 못한다.

때문에 장마철에도 부킹만 해준다면 장화라도 신고 라운딩하겠다는 골퍼도 적지 않다.

그러나 주말골퍼들은 비오는 날 라운딩에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평소보다 드라이버 혹은 아이언 거리가 10∼20% 정도 줄고 퍼팅도 엉망이기 십상이다.

신체리듬을 잃어 근육이 긴장되고 무리한 샷을 구사하다 플레이를 망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왕 ‘우중 라운딩’을 하게 됐다면 볼의 비행거리를 최대화할 샷이 필요하다.

티샷의 경우 티를 평소보다 조금 낮게 조정하고, 아이언샷은 볼의 위치를 평소보다 오른발쪽에 가깝게 놓고 헤드무게만 가지고 찍어쳐보는 게 요점.

이 경우 연습량과 경험이 부족한 주말골퍼는 ‘스윙환경’을 갑자기 바꾼데 따른 미스샷도 각오해야 한다.

그렇다면 티샷은 평소대로 하고 아이언샷은 평소보다 한두 클럽 길게 잡는 것도 한 방법. ‘런’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캐리’로만 거리를 계산해야 실수가 없다.

또 하나. ‘장마철 그린은 느리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라운드 당시 비는 오지 않지만 장마철이라 수분을 많이 머금은 무른 그린은 볼이 구를 때 저항이 적어 생각보다는 빠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하지만 그린이 물에 흠뻑 젖어 있는 경우는 수막현상 때문에 변수가 많다.

오학열 Kung@nets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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