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초고속 정보통신건물 인증따기「붐」

  • 입력 1999년 8월 2일 19시 26분


인터넷을 고속으로 즐길 수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이 뜨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5월부터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를 실시함에 따라 건설업체와 업무용 빌딩 관계자들이 인증마크를 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파트나 업무용빌딩의 구내 정보통신시설이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수준에 따라 1∼3등급의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2일 정통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두 27건(주거용건물 22건)의 인증신청이 접수되어 이중 17건에 대해 인증마크를 부여했고 5건은 심사중이다. 주택업계에서는 ‘정보통신망이 잘 갖춰진 곳은 집값이 높다’는 인식이 주택구입자와 업계관계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다.

건설업체중 인증신청을 가장 많이 낸 곳은 삼성물산과 ㈜대우. 이들 업체는 각각 9건, 7건씩 초고속정보통신 건물 인증마크를 신청, 이 제도를 주택 마케팅수단으로 삼고 있다.

정통부는 인증신청이 주로 수도권에 몰리고 있는 점을 감안, 이달 하순부터 지방체신청 단위 인증제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관련 홈페이지(www.mic.go.kr/∼infonet)를 개설했다.

한편 남궁석(南宮晳)정통부장관은 2일 서울 양천구 목동 부영 그린타운을 방문해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 명판 현판식을 가졌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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