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1999년 8월 1일 19시 21분


◆“어린시절로 돌아가진 못하리”

40년전 내가 브루클린에 살 땐 펀치볼놀이가 유행, 거리마다 아이들이 모여 떠들썩했다. 우리는 몇명만 모이면 한판 벌리기 위해 주머니에 늘 공을 가지고 다녔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그 밝은 핑크빛의 고무공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얼마전 친구와 이런 이야기를 하며 당시를 그리워했는데 최근 그 친구가 고무공을 구해 내게 선물했다. 공을 벽에 치고 마루에 굴리기도 하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있는데 자세히 보니 옛날의 것과 달랐다. 표면에 상품식별 바코드가 찍혀 있는 것이었다. 나는 그만 실망해 공을 서랍에 처넣어 버렸다.

◆“여행사직원 맞아?”

최근 비행기표를 예약하기 위해 뉴욕의 한 여행사에 전화했다.

손님:JFK 공항에서 부카레슈트까지 왕복 티켓 값이 얼마지요?

직원:스펠링을말해줄수있어요?

손님:BUCHAREST.

직원:프랑스에 있는 거예요?

손님:루마니아.

직원:루마니아는스펠링이뭐지요?

손님:ROMANIA.

직원:호주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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