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건강 2000]탈수 치료뒤 굶기지 말고 영양보충

입력 1999-07-19 19:40수정 2009-09-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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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상태가 좋아졌어도 소아과에선 아직도 설사가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

설사는 바이러스나 세균 때문에 생긴다. ‘로타바이러스’는 1세 미만 설사의 주 원인이며 늦가을에서 겨울까지 유행한다. 세균성은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생기는 것으로 여름에 흔하다.

최근 국내에서도 소아에게 ‘용혈성 요독증후군’ 같은 심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대장균 O―157’이 발견됐는데 고기를 잘 익혀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영유아는 체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설사로 인해 탈수가 오기 쉽다. 탈수된 아이는 △눈이 들어가고 △피부탄력이 없어지며 △오줌의 양이 주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탈수 치료에는 포도당과 전해질이 들어 있는 ‘먹는’ 수액제의 사용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아이가 탈수 증상을 보일 땐 4∼6시간 수액제만 먹여 탈수를 치료한 뒤 굶기지 말고 평소대로 모유나 분유 또는 음식을 먹인다. 영양을 빨리 보충해줘야 장세포의 기능이 원활해져 회복도 빠르다.

시판되는 ‘이온음료’는 경구수액제에 비해 전해질이 낮고 탄수화물이 많아 설사 환자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또 주스나 탄산음료에도 과당이 많아 설사가 심해질 수 있다.

항생제가 반드시 효과적이진 않다. 살모넬라나 대장균에 의한 설사에선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

고재성〈서울대의대·소아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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