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코파아메리카]아르헨 『원수같은 페널티킥』

  • 입력 1999년 7월 12일 18시 35분


또 한번 페널티킥에 울었다.

콜롬비아와의 예선에서 마틴 팔레르모가 세차례나 페널티킥을 실축, 1패를 안았던 아르헨티나. 그러나 그것이 ‘불행의 끝’은 아니었다.

12일 파라과이 시우다드 델 에스테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99코파아메리카 준결승. 아르헨티나는 1―2로 뒤지던 후반 33분 주장 로베르토 아얄라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대회 우승팀 브라질은 후반 3분 터진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의 역전골을 끝까지 잘 지켜 아르헨티나를 2―1로 물리쳤다.

전반 10분 소린이 선제골을 뽑았지만 아르헨티나는 아얄라의 페널티킥이 브라질 골키퍼 디다의 손에 걸려 천금같은 동점 기회를 놓쳤다.

루케에서는 칠레가 2―2 동점이던 후반 20분에 터진 자모라노의 결승골로 콜롬비아를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우루과이―칠레(14일·아순시온), 브라질―멕시코(15일·시우다드 델 에스테)의 4강대결로 좁혀졌다.

〈아순시온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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