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제휴카드, 자동차-PCS-항공등 종류 다양

  • 입력 1999년 7월 12일 18시 34분


신용카드의 포인트 제도를 활용하면 이용실적에 따라 △사은품 무료제공 △항공료 및 PCS요금 할인 △승용차가격 할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덤으로 챙길 수 있다.

자동차회사의 제휴카드로 포인트를 쌓으면 나중에 새 차를 싼값에 구입할 수 있고 항공카드와 PCS카드는 요금할인 혜택을 준다.

자신의 생활패턴과 소득수준에 맞는 제휴카드를 고르는 것은 지혜로운 소비의 첫걸음. 제휴카드별 특징과 포인트 적립방식, 할인혜택 등을 알아본다.

▼자동차카드▼

신용카드 이용액에 포인트를 부여해 회원이 제휴회사의 신차를 구입할 때 차값을 깎아준다.

대우자동차 제휴카드사인 대우오토카드는 카드 이용액(현금서비스 제외)의 2%가 기본포인트로 주어진다. 대우전자 제품을 구입하면 물건가격의 5%, LG정유 기름을 넣으면 주유액의 4%가 특별포인트로 적립된다.

예컨대 대우오토카드 연간 이용액이 500만원인 사람의 기본포인트는 10만원. 만약 엘지정유 주유소에서 이 카드로 매월 20만원씩 1년동안 240만원 어치의 기름을 넣었다면 특별포인트 9만6000원이 추가로 쌓여 할인가능 금액이 19만6000원으로 불어난다.

이 카드는 별도 연회비가 없고 포인트 적립률도 높은 편이지만 기본포인트의 적립한도가 △1회 10만원 △연간 20만원 △5년간 100만원으로 제한된다.(대우전자 및 엘지정유 이용액은 제외)

반면 현대자동차 카드는 연회비 1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대신 할인포인트가 5년간 무제한으로 적립되는 장점이 있다.

▼오일카드▼

제휴 정유사에서 기름을 넣으면 결제액에 따라 사은품을 주거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자가운전자라면 한개쯤 보유함직한 카드.

SK 제휴카드의 경우 주유액 1000원당 1점의 포인트가 주어지고 만일 회원이 이 포인트 대신 항공 마일리지 적립을 원하면 1000원당 3마일을 부여한다.

포인트가 500점을 넘으면 1년에 2,3회 실시되는 사은행사 기간중 사은품을 받을 자격을 갖게 된다.

월평균 20만원어치의 기름을 넣는 사람에게 적립되는 포인트는 연간 2400점으로 이 점수가 3000점을 넘으면 전자레인지 진공청소기, 5000점 이상이면 자전거 냉장고가 제공된다.

자동차에 갑작스런 문제가 생겼을 때 긴급출동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오일카드의 매력. SK LG정유 등 대부분의 오일카드는 자사 고객에 대해 비상견인서비스, 3리터 비상급유서비스, 차량잠금해제 서비스 등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항공카드▼

이용액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업무상 외국출장이 잦거나 해외영업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항공사에서 부과하는 연회비 1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많지 않아 마일리지 축적효과가 적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다는 얘기.

▼PCS카드▼

PCS 이용요금을 이 카드로 결제하면 무료통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시불 및 할부로 구매한 금액도 포인트적립 대상.

비씨카드와 제휴한 한솔 PCS카드의 경우 PCS 요금의 1.5%, 일반 이용액의 0.5%가 포인트로 주어진다. 별도 연회비는 없지만 연간 할인가능 한도가 1만5000원(카드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음)에 불과한 게 단점이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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