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바이코리아컵]삼성 5연승 휘파람…전남 꺾고 선두 질주

  • 입력 1999년 7월 11일 23시 25분


수원 삼성이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홈 13경기 연속무패(11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11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시작하자마자 터진 유고 출신 특급용병 샤샤의 골든골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7승1패 승점 19로 정규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전남은 4연승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리며 3위를 마크했다.

샤샤는 이날 골든골로 정규리그 개인득점 3골을 마크했다. 올시즌 첫 대회인 대한화재컵에서도 3골 1어시스트로 팀의 우승을 이끈 수원의 간판 스트라이커 샤샤는 95년 한국무대 데뷔 후 이날까지 통산 40골 13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이날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비긴 수원은 연장 시작 1분만에 서정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볼을 샤샤가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승부를 갈랐다.

경기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전개됐다.전반 양팀은 모두 17개의 시원한 슈팅을 주고 받으며 상대 골문을 노크했다. 수원은 샤샤와 박건하가, 전남은 세자르와 노상래 최문식이 잇따라 위협적인 슛을 날렸으나 기다리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양팀은 최문식과 샤샤 신홍기(수원)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는데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찬스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11일 전적

▽수원

수원 1―0 전남

득점〓샤샤 3호(연장1·도움〓서정원·수원)

▽강릉

천안 0―0 부산〈승부차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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