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1999년 6월 8일 19시 39분


★「뉴요커는 불친절」고정관념 깨

어느 토요일, 뉴욕에 온 지 몇 개월밖에 되지 않는 케이시 등 친구 3명과 함께 리버데일로 자전거 하이킹을 갔다. 웨스트 160번가의 모리스―주멜 맨션에서 휴식을 취할 때 큐레이터가 무료로 구경하고 가라고 말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백파이프 연주자들을 만났다. 케이시는 6월말 결혼할 때 백파이프 연주를 원했기 때문에 이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들로부터 결혼식 때 연주를 해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브롱크스에서는 경찰이 절도예방을 위해 자전거 등록을 하고 가라고 권했다. 여행이 끝날 무렵 우리는 케이시에게 “이래도 뉴요커들이 불친절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케이시는 “이제는 아니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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