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 하자, 화장실 천정-주차장벽 균열이 으뜸

  • 입력 1999년 6월 6일 18시 16분


아파트를 분양받아 처음으로 입주한다면 지하주차장벽이나 화장실천정에 균열이 생겼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다.

아파트하자 가운데 이들 부위의 균열이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

한국건설감리협회가 최근 전국의 21개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건축 토목부문의 하자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1백13건의 건축부문 하자 가운데 건물 균열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누수와 장판시공 불량이 각 10건, 창문 불량 9건, 도배 및 목공사 불량이 각 7건, 출입문 불량이 6건으로 뒤를 이었다.

건물균열은 벽체와 천정에서 많았고 특히 지하 주차장 벽과 화장실 천정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판과 도배는 제품 자체가 불량인 경우와 들뜸 현상이나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목재문이나 출입문에서는 여닫기가 어렵거나 뒤틀림이 생기고 소음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화장실과 베란다에서는 바닥 배수구 불량으로 물이 잘 빠지지 않거나 타일이 깨져있는 등의 하자가 주로 발생했다.

토목부문에서는 모두 45건의 하자 가운데 지반침하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단지배수 불량 7건, 포장 불량 4건, 성토 불량 3건, 경계석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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