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찬호 『강한 태그에 심한 욕…다친데 없어』

  • 입력 1999년 6월 6일 18시 15분


경기후 기자회견장에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나타난 박찬호는 “도저히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벨처가 어떤 욕을 했는가.

“태그를 강하게 하길래 왜 그러냐(what‘s happening)고 물었다.그러자 ‘F’자가 들어간 심한 욕을 하며 ‘꺼지라’고 말했다.메이저리그에서 이런 상황을 만나 물러서면 절대 안된다.”

-징계를 받게 될 텐데….

“저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다.심판도 이 점을 인정했다.후회는 하지 않는다.할아버지가 경기를 보셨는데 놀랐을까 걱정된다.”

-애너하임 2번 벨라디를 두차례나 맞힐 뻔했다.싸움의 빌미가 된 것은 아닌가.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다.투심을 던진 것이 손에서 빠졌다.”

-다친데는 없는가.

“괜찮다.”

<로스앤젤레스=북미주동아 황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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