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1999년 5월 28일 08시 47분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겨

뉴욕시에 43년간 살았지만 최근에야 ‘진짜 뉴요커’다운 경험을 했다. 펜실베이니아 전철역 부근의 한 식품점에서 집사람을 위해 꽃을 산 후 7번가로 갈 때였다. 한 젊은이가 멋진 스포츠형 무개차를 앞에 세우더니 옆자리 여자에게 말했다. “저 사람에게 꽃을 팔라고 할까? 당신에게 주고 싶어.” 그 여자가 머리를 끄덕이자 그는 “꽃을 팔 수 있느냐”고 물었다. 장난기가 들어 “물론 팔 수 있다”고 답한 나는 “얼마냐”고 되묻는 그에게 “20달러”라고 말했다. 거래는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나는 식품점에 돌아가 똑같은 꽃을 다시 10달러에 사들고 10달러는 지갑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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