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진우/상류층 병역비리

  • 입력 1999년 5월 11일 19시 14분


4일자 A23면 ‘프로농구 김훈선수 돈주고 병역면제’라는 기사를 읽고 군복무를 마친 입장에서 한마디 하고 싶다.

군생활은 젊음을 허비하는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다. 나도 군대에 다녀오기 전에는 군생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군생활을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었다.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국방의 소중함도 깨달았다. 사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형성돼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병역비리는 ‘내 자식만 안전하고 편하면 된다’는 가족 이기주의가 빚어낸 결과다. 이런 식의 자식사랑이 과연 자식에게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다. 사회지도층의 각성을 촉구한다.

이진우(한세대 신학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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