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희숙/학교급식 봉사활동 대신 돈요구

  • 입력 1999년 5월 6일 19시 38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전체 학부모가 학교급식 봉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나는 직장 관계로 봉사활동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며칠 전 담임교사가 “급식봉사가 어려우면 사람이라도 사서 보내라”며 아이를 야단쳤다고 한다.

지역교육청에 건의를 했더니 담당자는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며 귀찮아 하는 태도였다. 학교에서는 얼마전 ‘유료급식봉사회(파출부회)’를 만들어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부모는 은행에 돈을 입금하라”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학교급식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돈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것 같다.

김희숙(회사원·서울 송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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