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러시아 현대회화전」,「개방」이후 화풍 소개

  • 입력 1999년 5월 6일 19시 37분


20세기 초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미술을 선보였던 러시아는 1930년대 이후 스탈린체제 하에서 통제된 리얼리즘회화를 강요받아 왔다. 최근 이같은 통제에서 벗어난 러시아회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러시아 현대 회화전’이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상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러시아 작품을 수집해온 화랑 ‘갤러리 코리아’(경기 분당 소재)가 모은 알렉산더 크릴로프 등 30여명의 작품 80여점이 전시된다. 시기적으로는 90년 이후 제작된 작품들이 주조를 이룬다.

개방 이후 러시아에서는 전통을 살린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러시아정교의 색채가 강한 작품들이 많다. 또 러시아의 대평원과 무성한 삼림, 그리고 거기에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러시아인의 굳건한 삶에 대한 애정이 담긴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 02-730-0030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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