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5월 4일 19시 3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박세리(22·아스트라)를 ‘골프여왕’으로 키운 아버지 박준철씨(48). 그는 99군제컵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딸을 응원하기 위해 4일 출국하기 직전 최근 심경을 털어놨다.
―요즘 마음고생이 심할 텐데….
“어딜가나 죄인된 기분입니다. ‘세리가 왜 부진한 거야’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기분은 나쁘지만 그냥 웃어넘길 수밖에요.”
―IMG의 선수관리는….
“세리가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어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 등과 스폰서계약이 성사단계에 있어요.이왕이면 더 낳은 조건으로 계약을 성사시키려고 1승하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리의 미국생활은 어떤지….
“안정을 많이 되찾았어요. 최근에는 사촌언니까지 올랜도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어 외로움은 덜 할 겁니다.”
―세리가 경기 중에 체력을 관리하는 비결은….
“미국으로 건너가기 직전부터 홍삼 말린 것을 애용했는데 미국에서는 경기 중에도 즐겨먹고 있지요.”
―지난해 ‘귀국파동’을 겪었는데 올시즌 고국방문 계획은….
“이번 군제컵대회에서 우승하면 인사차 이틀 정도는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