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한곡조 뽑은 경찰

  • 입력 1999년 4월 29일 19시 53분


최근 롱아일랜드로 가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한 경찰관이 기타와 마이크를 들고 있는 거리 악사에게로 다가갔다. 경찰관이 악사를 단속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경찰관은 악사에게 뭐라고 말하고 마이크를 받아들더니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반주도 없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발라드풍 노래를 한곡조 뽑았다. 서성이던 승객들이 모두 미소를 지으며 경청했다. 뉴욕시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 경찰관은 서로 호감을 갖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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