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성관절염]쪼그려앉아 방청소 주원인

  • 입력 1999년 4월 27일 19시 05분


얼마 전 20대 여성이 무릎이 아프다며 병원을 찾아왔다. 다치거나 심하게 일한 적은 없지만첫째 아이를낳은뒤 몸무게가 8㎏이상늘었다고말했다.

X선검사를 한 뒤 이렇게 말해 주었다. “몸무게가 크게 늘어난 데다 아기까지 업고 지내시니까 무릎에 ‘과부하’가 걸린 겁니다. 한동안 아기를 업지 말고 체중을 5㎏만 빼십시오.” 5개월 뒤 다시 병원에 온 환자는 날씬한 몸매로 “이젠 무릎이 아프지 않다”고 말했다.

무릎관절염은 갑작스런 체중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특히 갑자기 몸무게가 늘 때는 흔히 하체보다 상체가 뚱뚱해져 무릎에 부담을 준다.

또 무릎을 굽힌 채 쪼그리고 앉는 자세도 무릎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 흔히 쪼그리고 앉는 여성이 남성보다 무릎관절염이 많은 것도 이 때문. 온돌방에 쪼그리고 앉아 있거나 방을 닦으면 무릎에 부담이 크다. 이 때 무릎이 받는 압력은 걸을 때의 8배, 계단을 오를 때의 2.5배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식사할 때나 청소할 때 의식적으로 다리를 펼 것을 권한다.

또 집안일을 많이 해도 무릎 관절염이 생길 확률이 높다. 그러나 허벅지근육이 튼튼하면 무릎을 잘 보호해 발병을 줄일 수 있다. 허벅지근육을 강화하는 간단한 방법은 다리를 쭉 뻗은 채 허벅지에 10초 동안 힘을 주는 것. 시간이 날 때마다 반복한다.또 조깅 등산 수영 등도 관절염예방에 도움이 된다.032―764―9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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