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현대 『맥도웰이 보배』

  • 입력 1999년 4월 14일 19시 51분


역시 맥도웰.

현대다이냇과 기아엔터프라이즈가 펼치고 있는 98∼9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의 ‘캡’은 단연 맥도웰이었다.

3차전을 치른 현재 현대가 2승1패로 앞서고 있는 것도 어찌보면 맥도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맥도웰은 3경기에서 한경기 평균 25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은 맥도웰과 콤비를 이뤄 한경기 평균 15.3득점, 8어시스트, 5.7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합작해내고 있다.

기아는 3경기에서 1백20분간을 뛴 리드의 투혼이 빛나고 있다.

리드는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이 뛰며 한경기 평균 23.3득점, 9.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발목 부상 중인 윌리포드는 평균 17.3득점, 9리바운드, 6.7어시스트에 그치고 있고 최고의 테크니션 강동희는 17.7득점, 4.7어시스트, 4.3리바운드로 겨우 제몫을 해내고 있을 뿐이다.

더군다나 기아는 골잡이 김영만이 15.7득점, 2리바운드로 부진한 상태.

현대는 존스가 18득점, 9.3리바운드, 조성원이 14.7득점, 추승균이 6.7득점, 2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하고 있다.

농구전문가들은 “단기전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결국 주전들의 맞대결로 승패가 판가름난다”며 “이런 면에서 주전들이 부상없이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는 현대가 한발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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