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불 방망이」… 롯데는 5연승 구가

  • 입력 1999년 4월 8일 18시 53분


지난시즌 수위타자 양준혁을 트레이드시키면서까지 팀을 재정비한 삼성.

임창용 김상진 김현욱 등 투수진을 대폭 보강하면서 우승 의욕을 보였지만 시즌 개막후 기세 등등한 한화의 파상공세에 밀려 굴욕의 3연패를 당했던 삼성이 마침내 위력적인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8일 전주에서 벌어진 99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과 쌍방울의 경기. 삼성은 모처럼 불같은 타격을 뽐내며 쌍방울을 8대1로 꺾었다.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 삼성은 이날 승리로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스리며 올시즌 우승 목표를 향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9년동안 몸담았던 두산을 떠나 올시즌 삼성멤버가 된 우완투수 김상진은 8회까지 30타자를 맞아 안타 4개와 볼넷 2개만을 허용하며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광주에서 벌어진 롯데와 해태의 경기에선 주형광이 호투한 롯데가 3대1로 승리했다. 지난해까지 2년연속 최하위에 머물었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리며 파란을 이어갔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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