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가로채기 11개 켄덜 길 「거미손」

  • 입력 1999년 4월 4일 19시 38분


미국프로농구(NBA) 뉴저지네츠의 스몰포워드 켄덜 길(31·1m95)의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다름아닌 ‘거미손’.

길은 4일 미국 뉴저지주 루서포드에서 벌어진 마이애미히트와의 경기에서 가로채기를 무려 11개나 기록하며 뉴저지의 88대7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길이 기록한 11개 가로채기는 NBA 역사상 한경기 최다타이기록. 76년 샌안토니오의 래리 케논이 11개의 가로채기 기록을 세운 이래 23년만의 일이다.

이날 길의 활약은 가로채기에만 머문 것이 아니었다. 길은 15득점에 리바운드도 10개를 잡아내며 펄펄 날아 가로채기와 함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한편 토론토랩터스도 워싱턴위저즈를 87대85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2m 슈팅가드 빈스 카터. 올시즌 NBA에 첫발을 들인 카터는 이날 18득점 외에 마지막 상대 슈팅가드 리치먼드의 슛을 막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 창기자·루서포드외신종합〉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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