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화의결정 건설업체 「기지개」

  • 입력 1999년 4월 1일 11시 48분


부도난 인천지역 건설업체들이 법원의 잇따른 화의결정으로 오랫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에따라 분양업체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그동안 불안했던 해당 업체의 입주예정자들도 한시름을 덜게 됐다.

인천지법 제11민사부는 31일 한국종합건설㈜과 태화건설㈜ 등 2개 업체에 대해 화의개시를 결정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한국공영㈜과 태평주택㈜등 2개 건설회사에 대해서도 화의개시가 결정됐다.

재판부는 “한국종합건설의 경우 채권자의 90%가 화의절차개시에 동의했고 신규분양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부채를 변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종합건설은 이에 따라 공사를 중단했던 △인천 중구 신생동(2백70가구) △김포 사우지구(4백50가구) △의정부 장암지구(7백96가구) △시흥 월곶지구(2천5백60가구)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곧 재개할 계획이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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