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크게 급성과 만성의 두 가지로 나뉜다. 급성은 안구에 있는 수분이 나가는 통로가 막혀 안압이 급격히 올라 안구통 두통 구토 및 일시적 시력장애가 오는 것. 대부분 치료받으면 낫는다. 문제는 만성. 초기에 자각증세가 없다가 시신경이 거의 파괴돼 기능이 10% 미만일 때에야 증상이 나타난다.
통계적으로 실명 원인 3위인 녹내장은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35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정도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 중 환자가 있으면 신경써야 한다.
일단 녹내장 진단이 내려지면 환자는 의사의 말에 따라야 한다. 녹내장 환자에게 늘 이렇게 말한다.
“약을 제대로 눈에 넣지 않고, 시키는대로 병원에 오지 않으면 가족 얼굴도 볼 수가 없고 지팡이를 짚고 외출해야 합니다.” 02―552―8363
최우정(서울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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