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목포대-담양도립대 통합 가시화

  • 입력 1999년 3월 17일 15시 17분


국립대인 목포대와 전남도가 설립한 담양도립대의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16일 목포대와 담양도립대에 따르면 노진영(魯珍英)목포대총장과 임용주(林容柱)담양도립대학장은 최근 담양도립대를 목포대에 통합시켜 목포대 분교로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교육부에 ‘지방대 통폐합 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자료’를 제출했다.

양측은 통합이 성사되면 ‘담양캠퍼스’에 어문학부 역사문화학부 미술학부 등을 이전, 특성화하고 무안군 청계면 목포대 캠퍼스에서는 공학 및 자연과학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목포대는 통합이 되면 시설비 1백36억원, 실험실습설비 20억원, 인력감축 연 4억원 등 총 6백7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도는 재정형편상 올해 개교한 장흥도립대와 지난해 문을 연 담양도립대 등 2개의 대학 운영이 여의치 않자 그동안 목포대 순천대 등 국립대와의 통합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목포대 관계자는 “조만간 도지사와 양교 관련자 등으로 통합추진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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