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희진/배낭 판매회사 수선서비스 외면

  • 입력 1999년 3월 1일 20시 04분


K제화에서 2년 전 배낭을 구입했다. 제품을 쓰다보니 한쪽으로만 메는 것이 편리한 것 같아 수선 서비스를 받으려고 매장을 찾아갔다.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했더니 “본사 지시 때문에 해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안 되는 이유를 자꾸 따지자 직원은 “한쪽으로만 메는 새 제품을 판매 중인데 이렇게 기존 제품을 수선해주면 새 물건이 팔리겠느냐”고 말했다.

그 직원은 “차라리 새 제품을 사는 것이 어떠냐”고 말해 기가 막혀 항의도 해봤지만 사과는 커녕 핀잔만 들었다.

기업들이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제품 수리나 보완을 위한 것인데 자사 제품의 판매에 영향을 준다고 해서 서비스를 외면하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

김희진<대학생·광주 남구 주월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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