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러, 코흘리개 모아 「지옥훈련」

  • 입력 1999년 2월 25일 19시 24분


‘인간 운동기계’가 되살아나려나.

최근 러시아에서 8세이하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혹독한 ‘크렘린식’ 훈련방식이 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피겨스케이팅. 피겨 최강국 러시아는 지난해 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싱글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뺏겼다. 남자싱글 페어 아이스댄싱 등 나머지 금메달은 모두 차지했으나 ‘피겨의 꽃’인 여자싱글 챔피언자리를 내준 것에 충격을 받은 것.

이에 따라 러시아는 3,4세의 어린이를 모아 구소련식의 혹독한 훈련에 들어갔다. 또 2010년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8세 유망주 24명을 훈련시키고 있다. 달라진 것이라면 구 소련시절에는 없던 1인당 한달에 4달러의 훈련비를 선수가 내야 한다는 것.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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