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특집]신랑예복 어떤게 어울릴까?

  • 입력 1999년 2월 25일 19시 24분


신사예복은 모닝코트, 이브닝코트, 턱시도 등 크게 세가지. ‘꼬리’가 길고 앞단에서 뒷단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며 앞단추가 잠겨지는 모닝코트는 몸에 달라붙게 입는 게 일반적. 키가 크고 마른 체형에 적합하다. 반면 ‘꼬리’가 있되 앞단이 깡똥하게 짧고 단추를 연 채 입는 이브닝코트는 몸집이 크거나 키가 작은 경우 하체가 길어 보이게 하는 장점이 있다.

재킷 형태의 턱시도는 간편한 느낌으로 어떤 체형에나 무리가 없다. 남성예복전문점 ‘마렛’의 김상표씨는 “키가 작은 경우 코트류를 꺼리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론 상의의 선이 앞뒤로 이어지기 때문에 뒷모습이 길어보일 수 있다”고 설명.

최근 TV탤런트들이 입고 나온 영향으로 식스버튼의 재킷 스타일도 등장. 코트류는 너무 튀고 턱시도는 구태의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다.

타이는 허리에 커머밴드를 두르고 보타이(나비넥타이) 대신 애스콧타이를 매기도 한다. 얼굴이 갸름하고 눈코입이 또렷한 스타일이면 보타이가, 넓은 얼굴이면 면적이 넓은 애스콧타이가 효과적이라고 남성예복전문점 ‘예복의 집’ 디자이너 권오수씨는 설명.

대여료는 수만원에서 1백만원대까지 다양. △LG패션의 전 브랜드 △에스에스하티스트의 로가디스와 갤럭시 △보스렌자 △소르젠떼 등 일부 남성복 브랜드에선 정장 한벌을 구입할 경우 1만∼3만원의 세탁비만 받고 예복을 대여한다.

〈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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