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현대남매 달구벌서 함께 웃었다

  • 입력 1999년 2월 5일 07시 58분


‘현대 남매’가 나란히 웃었다.

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현대자동차는 ‘천적’ 대한항공을 맞아 이인구(18득점)―후인정(13득점) ‘쌍포’가 폭발, 3대1로 승리했다.

현대자동차는 8승1패를 기록, 7승1패의 삼성화재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여자부 현대도 구민정이 35득점(4블로킹 1서브에이스)을 올리고 장소연이 25득점(1블로킹)으로 뒤를 받쳐 지난달 22일 목포에서 일격을 당했던 흥국생명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현대 남매는 경기 내용에서는 모두 신통치 않았다.

현대자동차는 대한항공의 ‘탑건’ 박희상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한 세트도 손쉽게 따내지 못했다.

현대도 서브리시브 성공률이 55%에 불과했고 이적생들의 손발이 맞지 않아 고전했다.

현대 장소연은 19대23까지 끌려가던 4세트에서 25대25 듀스를 만든 뒤 이동공격과 속공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대구〓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남자부

현대자동차(8승1패) 3(25―18 25―20 18―25 25―22)1 대한항공(5승4패)

LG화재(4승5패) 3(25―21 25―22 25―23)0 경기대(9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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