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배명옥/음식점 선정적 달력 낯뜨거워

  • 입력 1999년 2월 4일 19시 28분


얼마전 모처럼 가족들과 외식을 하려고 한 음식점에 들렀다가 몹시 난처한 적이 있었다. 방벽에 거의 옷을 걸치지 않은 여자모델이 요염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달력이 여기저기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주류회사에서 판촉용으로 제작한 달력인데 어른이나 다 큰 아이들 모두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분위기가 어색했다. 판촉용이라 하더라도 상품과 전혀 상관없는 선정적 달력을 제작하는 회사에도 문제가 있지만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은 음식점에 이를 버젓이 걸어놓은 음식점도 잘못이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출입하는 당구장 등에도 선정적 달력이 많이 걸려 있다. 청소년들이 건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배명옥<대구 달서구 송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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