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5개 교향악단 반주 담은 앨범 눈길

입력 1999-02-03 19:47수정 2009-09-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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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반들은 ‘예술적’측면 뿐 아니라 ‘기록적’ 측면에서도 화제를 일으킨다. 한국인 성악가가 발매한 두 장의 독집음반이 특이한 ‘기록’으로 눈길을 끈다.

소프라노 강미자(경남대 교수)는 독집음반 ‘아베 마리아’(예솔미디어)에서 5개나 되는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을 반주악단으로 기용했다. 기존 음반들에서 이리저리 따온 편집 음반이 아니라, 애초에 독집음반으로 기획된 앨범에서 유명악단이 5개나 등장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 런던심포니 라이프치히게반트하우스 함부르크심포니 뮌헨심포니 두이스부르크심포니 등 초1급 악단들이 망라됐고 지휘자도 콜린 데이비스, 마틴 피셔 디스카우(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아들) 등 초1급의 면면이다.

테너 강영린은 최선용 지휘 경기도립 오케스트라 반주로 녹음한 독집음반 ‘아리아 컬렉션’(이즘레코드)에서 한 아리아에 무려 9개의 하이C(높은도)음을 쏟아냈다. 화제의 노래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연대의 아가씨’에 등장하는 ‘친구여 이 좋은 날에’. 악보에 9개의 높은도가 등장하지만, 70년대에 파바로티가 아홉개 모두를 처음 실제로 소리내기 전까지는 도저히 인간이 노래할 수 없다는 ‘전설’의 경지로 남아있던 노래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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