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현선/합볍은행 입출금기 안맞아 불편

  • 입력 1999년 2월 3일 19시 29분


은행들이 합병한 뒤 합병에 따른 후속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은행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내가 주로 거래하는 은행이 집 근처의 다른 은행과 합병됐다고 해 집에서 가까운 지점을 찾았다. 합병 뒤 양쪽 은행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시간절약과 고객편의를 위해 설치한 입출금기나 통장정리기가 서로 맞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

새로 통합된 은행이름으로 카드와 통장을 발급해달라고 했더니 직원은 몹시 귀찮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외국은행도 합병하면 최소한 2,3년 지나야 정상운영이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오죽하겠느냐”고 말해 기가 막혀 그냥 나와버렸다.

은행합병으로 회사 규모가 커지는 것도 좋지만 서비스정신도 그만큼 향상됐으면 한다.

최현선(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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