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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2월 2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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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나 만성간염 환자가 기다리고 있는 치료제. 미국에서 간염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들이 개발되고 있다.
치료제 중 현재 가장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은 알파 인터페론주사. 4∼6개월 동안 맞으면 B형 C형간염 환자의20∼30%에서효과가나타난다는 것이 지금까지 연구결과.
지난해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B형간염 치료제 ‘라미부딘’을 승인했다. 이 약은 원래 에이즈치료제로 개발됐으나 간염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간염치료제로 선보였다. 6개월 정도 하루 한 알씩 먹으면 50∼90%에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임상시험 결과. 그러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못하게 하는 것이므로 근본 치료제는 아니다. 또 1년 이상 쓸 경우 효과가 떨어지고 내성이 생기는 흠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5월경 판매될 예정.
미국에선 또 아데포비어 로부카비어 등의 새로운 치료제를 임상시험 중이다. 라미부딘이 듣지 않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상품화하려면 2∼3년은 기다려야 할 듯.
C형간염의 경우 알파 인터페론 주사를 맞으며 리바비딘을 먹는 것이 최신 치료법. 외국의 각종 연구 결과 환자의 40∼50%가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의대 내과 한광협교수팀이 지난해 환자25명에게 24주 동안 알파 인터페론과 리바비딘을 함께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 47.1%가 효과를 봤다. 지난해 6월 FDA가 이 치료법을 승인.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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