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휴대전화 사용예절은 엉망이어서 ‘공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공장소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규제법까지 거론되는 것을 보면 우리의 문화수준이 한심하다. 휴대전화 예절이 안지켜지는 가장 큰 이유는 남을 배려하지 않는 무례한 태도 때문이다. 버스뿐만 아니라 영화관 음악회 공공도서관 식당 등에서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화벨이 울려댄다.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별로 긴급한 것 같지도 않은데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야 하는지 반성해 보자.
공공장소에서는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변경해 놓아야 하고 불가피하게 통화를 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목소리만이라도 낮췄으면 좋겠다.
김미지(회사원·경북 경주시 황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