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장기곶 구룡포]드라마 무대 강구항

입력 1999-01-06 19:41수정 2009-09-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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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새벽임에도 삶의 체취가 물씬 풍겨나는 곳. 경북 영덕군 강구항은 새벽 5시가 되면서 술렁이기 시작한다.

만선의 깃발을 달고 귀항하는 고깃배들. 배마다 영덕대게 오징어 꽁치 고등어 등이 그득하다. 부둣가엔 횟감을 고르러 나온 식당주인들, 달콤한 아침잠을 뒤로 하고 외지에서 달려온 어물전 도매상인들, 관광객이 어우러져 즉석 파시가 선다.

강구항은 지난해 MBC TV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무대가 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물새가 유난히 많고 포구 양편으로 길게 뻗은 수십리 해안이 절경이다.

대게는 다리가 대나무 같다고 붙여진 이름. 일출 감상후 대게 한마리를 쪄 매운탕을 곁들이면 4∼5인 한가족 아침식사로 넉넉하다. 큰 것 한마리가 4∼5만원. 매운탕은 1만원가량 한다.

강구는 해안도로 7번국도를 타면 강릉과 포항에서 갈 수 있다.

부근의 경보화석 박물관은 월간지 부록 같은 강구항 여행자의 볼거리다. 20여개국에서 수집한 1천5백여점의 화석이 전시돼 있다.

시생대부터 신생대까지 45억여년의 지구역사와 생물의 변화을 알려주는 갖가지 화석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돼 아이들에겐 살아있는 교육현장이다.

마지막 순서는 백암온천(경북 울진군 온정면). 따뜻한 물에 고단한 몸을 담그고 한해를 설계하자. 알칼리성 유황온천으로 피부뿐만 아니라 신경통 위장병 변비 만성습진에 좋다고 한다. 강구항에서 1시간20분 거리다. 평해읍에선 백암온천행 시내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백암한화콘도(0565―787―7001)

〈강구〓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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