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올해의 우수잡지 노블레스 명제열사장

  • 입력 1998년 12월 31일 18시 23분


“개방 반대 서명보다도 외국잡지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할 때입니다.”

‘해외 브랜드 수출 1호’ 잡지, 노블레스의 명제열(明濟悅·35)사장. 내년 1월 잡지시장 전면 개방을 앞두고 국내 최초로 외국에 수출돼 로열티를 받는 노블레스는 문화관광부로부터 올해의 우수잡지로 선정됐다.

‘90년 창간된 노블레스는 패션 자동차 인테리어 등 30, 40대 중산층을 위한 생활정보와 교양, 문화정보를 담는 잡지.

‘엘르’ ‘보그’ 등 외국잡지가 물밀듯 들어오던 95년 명사장도 유럽계 패션잡지 등으로부터 제휴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제휴 안하면 망할 것’이라는 외국 유명 잡지사들의 고압적 자세에 자존심이 상한 그는 거꾸로 해외진출을 시도했다.

명사장은 앞으로 잡지시장이 개방되면 그동안 일본의 잡지에서 디자인과 유행을 그대로 베끼던 관행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만이 살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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