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나로통신 30代이사 윤경림씨

  • 입력 1998년 12월 20일 19시 37분


“한편으로는 기쁘지만 부담이 큽니다. 젊은 사람이 의욕적으로 해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죠.”

내년 4월 시내전화서비스를 시작하는 하나로통신의 이사대우 마케팅실장에 박탁된 윤경림(尹京林·35)씨. 올해 1월 과장에서 부장으로 발령받은 뒤 이번에 이사대우로 선임돼 11개월 만에 두 단계 초특급 승진을 했다. 앞으로 2년 동안 윤실장이 맡게 될 분야는 하나로통신의 서비스전략 상품의 요금책정 등 그야말로 핵심중의 핵심 기능.

“통신상품은 잘 된 기획인지 아닌지 시장에서 곧바로 평가를 받게 되게 마련이죠.”

윤실장이 이처럼 고속승진한 것은 그가 국내엔 거의 없는 통신분야 전략과 요금의 전문가이기 때문. 그는 과학기술원에서 통신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데이콤이 하나로통신을 창립하면서 시내전화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영업전략 상품기획 등의 분야를 맡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통신경제학은 경제학과 경영학의 중간쯤 되는 학문으로 아직 뚜렷하게 구분이 되지 않은 신종 학문입니다.”

하나로통신으로서도 윤실장을 고속승진시킴으로써 다른 직원들에게도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승진할 수 있다는 자극을 주려 했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의 전언.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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