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마라톤]이봉주 金 고향집 표정

  • 입력 1998년 12월 20일 19시 15분


▼ 하루종일 동네잔치 ▼

○…20일 충남 천안시 성거읍 소우리 2구3 이봉주의 고향집에는 오전 일찍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동네사람들이 꽹과리와 북을 치며 하루종일 잔치 분위기. 또 각계의 축하화환과 전화가 몰려 가족들은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봉주의 고향집에 몰려든 동네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TV를 보며 뜨겁게 응원. 이들은 “나라가 힘들 때 봉주가 마지막까지 잘 뛰어주어 고맙다”며 “봉주의 우승으로 온 국민이 힘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 형 『TV보며 조마조마』 ▼

○…이봉주의 고향엔 아버지 이해구씨(69)와 어머니 공옥희씨(63) 내외가 농사를 짓고 있다.

19일 고향집을 찾은 이봉주의 형 이성주씨(40·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는 “동네분들이 몰려와 음식을 대접하느라 바쁘지만 기쁘기 그지 없다”면서 “TV를 보다 마지막에는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 차라리 내가 뛰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 경기후 어머니에 통화 ▼

○…이봉주는 경기가 끝난 뒤 이날 오후3시경 집으로 전화해 어머니에게 “내일 귀국한다”고 전하기도. 어머니가 “더운데 뛰느라고 고생했다”고 말하자 이선수는 “고생은 뭘유…”라고 대답.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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