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테니스 윤용일 金…男농구 결승행

  • 입력 1998년 12월 18일 18시 22분


폐막을 이틀 앞둔 18일 한국은 테니스 ‘간판스타’ 윤용일이 남자단식에서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농구는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하는 등 종합 2위를 향한 막판 순항을 계속했다.

윤용일은 이날 무앙통타니코트에서 열린 98방콕아시아경기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객관적 기량면에서 한수 위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의 이와부치를 맞아 고전이 예상됐으나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3대1(5―7, 6―4, 6―3, 6―2)로 역전승, 12년만에 이종목 금메달을 한국에 안겨줬다.

또 윤용일은 이날 단식 우승으로 이번 대회 단체전에 이어 2관왕대열에 올라섰다.

윤용일은 특히 금메달 경쟁에서 한국을 추격하고 있는 일본이 우승을 확신했던 이 종목에서 예상밖의 낙승을 거둠으로써 한국의 종합2위 굳히기에 결정적으로 힘을 실어줬다.

한국 남자농구도 이날 타마삿대학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약체 카자흐스탄을 1백1 대 64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올라 필리핀을 82 대 73으로 이긴 중국과 19일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16년만의 남자농구 정상탈환에 한발 다가섰다.

한국은 또 남자펜싱 사브르단체 예선에서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 메달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레슬링에서 마지막 메달이 기대됐던 자유형 69㎏급의 김은유는 이날 준결승에서 시리아의 알로스파에 패한데 이어 패자전에서도 져 탈락했다.

〈방콕〓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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