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릉시-양양군, 기묘년 새해맞이 일출행사

  • 입력 1998년 12월 12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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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동해 일출과 함께 새해를 맞으세요.”

강원 강릉시와 양양군 삼척시가 기묘(己卯)년 새해맞이 일출행사를 기획, 관광객을 부르고 있다.

양양군의 해맞이 축제는 12월31일 오후6시 낙산 해변에서 펼쳐지는 농악놀이로 막이 오른다. 농악대 50여명은 이날 오후6시부터 4시간 동안 낙산 해변을 순회, 흥겨운 가락으로 흥을 돋운다.

새해 1월1일 0시 낙산사 범종각에서는 범종이 33회 타종돼 새해가 밝았음을 알리고 오전6시부터는 일출을 앞두고 ‘소망성취 촛불 밝히기’가 낙산해변에서 펼쳐진다.

오전8시부터 낙산해변에서는 연날리기와 함께 풍선날리기가 이어져 2천여개의 오색풍선이 하늘을 수놓게 되며 오전10시부터는 동해신을 모시는 ‘동해신묘제’가 봉행된다.

강릉에서는 새해 1일 오전6시반 경포해수욕장에 모닥불을 피우는 것을 시작으로 해돋이 축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7시 경포해수욕장 임시무대에서 영동풍물놀이패가 북춤을 추고 오전7시반 홍길동 분장을 한 사람이 배를 타고 오리바위로 건너가 축포를 쏜다.

임시무대에서 색스폰 연주와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강릉 패러그라이딩협회의 패러그라이딩 비행 시범이 펼쳐지며 오전8시25분경 3개의 그룹사운드와 가수들이 나와 신년 콘서트를 연다.

삼척에서는 1일 오전7시반 정라진 해안도로 일대에서 일출을 환영하는 징을 3번 울리는 것을 시작으로 해돋이 축제가 열린다. 이어 두타문학회가 새해맞이 축시를 낭송하는 가운데 시립합창단의 합창과 농협주부대학 사물놀이팀의 건강기원 농악놀이가 어우러진다. 오전8시반부터는 반짝 수산시장이 운영돼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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