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오토車 전자파영향 받는다…국산3종서 확인

입력 1998-12-08 19:49수정 2009-09-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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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사고를 냈던 자동변속기(오토)승용차 4대를 대상으로 전자파 시험을 실시한 결과 속도가 빨라지는 등 일부자동차에서 전자파장애가 발생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9월중순부터 한달간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와 함께 현대의 쏘나타Ⅱ, 대우의 프린스와 아카디아, 기아의 크레도스 각1대에 대해 ‘전자파에 의한 급발진여부’를 시험한 결과 “급발진 현상은 없었으나 3종에서 7가지 전자파 장애가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시험에는 국내기준(30V/m·1m 앞에서 30V의 전자파를 쐬는 방식) 보다 훨씬 강한 미국의 신차개발 기준(100V/m)이 적용됐다. 시험결과 △크레도스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는데도 속도가 최대 시속21㎞까지 빨라졌고 △쏘나타Ⅱ는 ABS경고등과 안전벨트경고등이 켜졌으며 엔진회전계기표시가 실제와 다르게 나타났고 방향지시등이 깜빡이는 속도가 빨라졌다. 또 △프린스는 와이퍼스위치가 꺼져있는 상태에서 와이퍼가 작동했으며 아카디아는 이상이 없었다. 국내기준시험에서는 이상을 일으키지 않았다.

소보원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건설교통부와 정보통신부에 종합적인 정밀검사를 건의했다.

소보원관계자는 “주차브레이크를 당기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고 출발할 때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기어변속을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97년10월∼98년9월 소보원에 접수된 급발진 사고는 1백75건이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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