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통신]임승준/선수 생계압박…파업끌수록 불리

입력 1998-12-04 19:11수정 2009-09-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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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억3천만달러 피해 ▼

○…NBA 시즌 오픈 연기의 피해자는 구단일까, 아니면 선수일까. 지금까지의 손해 추정액은 3억3천만달러.

그러나 여러 TV와 중계료 협상을 마친 구단은 여유있는 태도. 선수노조는 방송국을 상대로 한 보이콧 등을 입에 올리고 있지만 결국 이 싸움은 구단주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 한 가지 해결책은 스턴 커미셔너의 말처럼 구단주가 제시한 안을 놓고 선수들이 투표하는 것. 이럴 경우 선수노조는 무력해지거나 와해될 수도 있다. 노조가 이 안을 결사적으로 막는 것은 이 때문이다.

두번째 해결책은 연봉이 적은 선수들이 뭉치는 것. 수적으로 우세한 이들의 압박을 받은 노조가 테이블에 앉을 경우 협상은 의외로 쉽게 타결될 수 있다. 어느 경우든 주도권은 구단측에 돌아간다.

▼ 선수 장외해프닝 만발 ▼

○…예년 같으면 이미 시즌에 돌입해 명승부에 환호해야 할 NBA. 그러나 올해는 구단주와 선수노조의 분규로 코트는 잠잠한 채 장외만 시끄럽다.

좌충우돌의 하이라이트는 데니스 로드맨. TV 연속극 베이워치의 스타 카르멘 일렉트라와 취중결혼했다가 일주일만에 무효를 선언한 로드맨은 이번엔 프로레슬링협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한번에 70만달러 이상씩을 받기로 하고 두차례 레슬링 경기를 했다가 한푼도 못받았다는 주장인데 과연 소송은 돈때문일까, 아니면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일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브라이언 윌리엄스는 갑자기 “나를 비슨 델리로 불러달라”며 이름을 바꿨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케니 앤더슨은 3명의 전부인과 4명의 자녀에게 매달 12만달러를 줘야 한다며 노사분규의 가장 큰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엄살. 앤더슨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8대의 차중 벤츠 한대를 팔 계획이라는 것. 유타 재즈의 칼 말론도 라디오 토크쇼에서 유타가 좋다느니, 싫다느니 입방정을 떨어 구설에 올라있다. 물고기에겐 물이 있어야 하듯이 선수는 경기가 열려야 활개를 칠 수 있나보다.

<임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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