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장애인 리프트를 설치하는 것은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고려될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이 정상인 위주로 돼 있어 장애인이 활동에 크게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일부 지하철 역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지만 많은 역은 가파른 계단이어서 장애인이 아닌 노약자나 어린이조차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장애인이 지하철에 접근하기 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역내에 장애인용 화장실과 공중 전화기가 설치돼 있는 것은 아이로니컬하다.
유은미(대학생·경기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