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동계훈련 「진주의 유혹」…메카로 탈바꿈

  • 입력 1998년 12월 1일 19시 10분


“동계훈련은 진주로 오십시오.”

역사와 충절의 고장, 문화 예술 교육의 도시 경남 진주시(시장 백승두)가 동계훈련의 메카로 탈바꿈한다.

진주시는 올겨울 전국 5백20개 스포츠팀에 공문을 보냈다. 한겨울에도 평균기온이 섭씨 2도를 넘고 공업단지가 없어 공기가 맑으며 진양호와 남강변의 진주성 촉석루 문화거리 등 선수들의 운동과 휴식을 위한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내용. 체육시설 사용료는 거의 무료라는 공격적인 유치 계획도 함께 알렸다.

이 결과 진주시는 작년 창원에서 전지훈련했던 프로축구팀 대전 시티즌을 1월10일부터 2주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밖에도 LG 프로야구팀과 축구팀, 중앙대 야구팀, 관동대 부경대 대구공고 파주공고 강릉상고 축구팀, 충남 덕산고 조정팀 등이 진주에 동계훈련 캠프를 차릴 예정.진주시는 예상외로 많은 팀이 전지훈련을 통보해 오자 한걸음 더 나아가 6백만원의 예산을 책정, 내년 1월 초등부부터 고등부까지 참가하는 제1회 동계훈련팀 시장기 축구대회도 열기로 했다.

진주시 문화체육담당관실 체육진흥담당 0591―749―2057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